이번 수혜자는 베트남에서 건너와 한국에서 일을 하고있는 두안씨입니다.
한끼의식사기금에서 병원비 200만원을 지원해드렸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와 한국에서 생활중인 두안(HA ANH TUAN)입니다.
Q. 한국에는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그동안 한국에서의 생활도 이야기해주세요.
A. 2016년도에 주변 지인들이 한국에서 일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조언을 따라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병원비로 돈이 많이 필요했던 상황이었고, 이미 집에 빚도 많았습니다. 가족 중 일 할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었습니다. 처음에 유학비자로 들어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파트타임으로는 생각만큼 돈이 모이지 않아서 비자가 만료되었지만, 가족들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 공사장에서 일용직도 하고, 식당, 아이스크림 공장, 농사, 시장 등 불러주는 곳이면 무조건 가서 일했습니다. 한국어가 안 되니까 돈을 제대로 못 받을 때도 많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Q. 어떤 이유로 입원을 하게 되었나요?
A. 4월에 배에 통증을 심하게 느껴지며 종일 참았지만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 위궤양 천공 때문에 통증이 심했었고 수술을 하였습니다.
Q. 한끼의식사기금의 병원비 지원사업 수혜자로 선정이 되셨는데, 지원이 필요했던 이유가 있었을까요?
A. 제가 한 달에 많이 벌 때는 200만 원입니다. 이 돈 중 150만 원은 아버지 병원비와 집의 빚을 갚기 위해 베트남으로 매달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 병원비를 낼 만한 큰돈은 없습니다. 꼭 좀 도와주세요.
Q. 몸 회복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아버지의 병원비로 아직 빚이 많은데 이 돈을 다 갚을 때까지는 한국에서 계속 일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들 저에게만 의지하고 있고, 얼른 일을 다시 구하고 싶습니다.
Q. 후원해주신 한끼의식사기금과 사랑의 열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 몸도 신경을 쓰면서 일을 할 걸 하고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부모님도 매우 아프신데 저까지 아프니 죄송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제 병원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