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라위에서 온 흐뭇한 소식 입니다.
지난 4월 칼룸바센터의 공동체 활동으로 환금작물 대두를 심고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드디어 대두를 수확하였다는 소식입니다.
2022 환금작물재배 프로그램에 칼룸바 여성 30명이 협동하여 경작한 콩의 수확량은 총 750Kg이라고 합니다. 농경지를 빌리고 콩을 사고 천연제초제와 비료 구입 등 소요 경비를 생각하면 수확량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예전에 비해 수확량이 많지 않은 것은 기후변화로 나날이 짧아지는 우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짧아진 우기로 수확량이 예전만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처음으로 서로 힘을 모아 기른 작물을 수확했던 만큼 그 기쁨은 작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확한 콩을 타작하는 칼룸바 여성들
수확한 콩을 고르는 칼룸바 여성들
이렇게 수확한 콩은 올해 다시 대두를 경작하는 자본이 됩니다. 750Kg의 수확된 콩은 농사일에 일손을 거든 30명에 7명을 더하여 37명의 여성들에게 각 20Kg씩 나누어 주며, 그들은 각자의 밭에 심게 됩니다. 그리고 수확 후 에는 30Kg 콩을 공동체에 갚습니다. 이렇게 더 많은 마을 가정에서 콩을 받아 다시 경작을 하는 자본으로 쓰이게 되는 선순환이 됩니다.
작은 콩알들이 푸릇푸릇 잘 자라 말라위 칼룸바 마을에서 가뭄이나 비 피해로 제대로 먹을 것을 얻지 못하고 있는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수확한 콩을 자루에 담고 기뻐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