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원자 여러분, 마다가스카르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열대 폭풍으로 국가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커다란 피해를 입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는 자연재해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곤 하는데요. 2022년 2월 풍속이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열대 폭풍 3개가 마다가스카 남동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대규모 폭우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그로 인한 피해를 회복할 시간도 없이 한 달간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지금까지 최소 131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실향민이 되거나 굶주림에 시달리는 등 다양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바닷물이 논을 침범해 주요 생계수단인 수확물을 파괴함에 따라 이번 위기가 마다가스카르 1,600만 이상의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열대 폭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폭우와 바람으로 지붕은 뜯겨 나가고 오두막들은 파괴되며 외신들은 “마치 폭격을 당한 것 같다”라고 그 참담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열대성 사이클론 바시라의 피해 (© Alkis Konstantinidis/Reuters)
동부해안 피해 모습(© WFP)
열대 폭풍은 마다가스카르를 황폐화 시켜 수확을 불과 몇 주 앞둔 벼농사를 포함한 농경지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으며 정향, 커피, 후추와 같은 환금 작물도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하네요. 또한 산사태와 홍수로 대피한 사람이 15만 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폭풍 후 며칠째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수도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자연재해 앞에 불안에 떨며 마다가스카르 이재민들은 절실히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자연재해로 피해 입은 마다가스카르를 위로하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9일 안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에게 전보를 보냈다. 전보에서 교황은 최근 몇 주 동안 사망자와 파괴를 불러들인 세 차례의 열대 태풍인 아나, 바치라이, 두마코로 인해 “상처 입은” 마다가스카르에 “큰 고통”과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사이클론, 홍수, 가옥 파괴”를 언급하며 깊은 슬픔을 표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이, 희생자, 부상자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는 이와 거주지를 잃은 가정을 위로했다. 교황은 또한 정부와 구조대에도 강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열대폭퐁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 (© WFP)
이번 열대 폭풍은 수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남부 마다가스카르 지역을 포함하여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마다가스카르 취약계층을 더욱더 심각한 기근으로 굶주림의 고통 속에 내몰고 있습니다. 이에 한끼의식사기금은 마다가스카르 현지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와 함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식량, 생필품, 의약품 등 당장 필요한 구호품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