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
동안 매일 병원 업무가 끝나면 국제구호업무를 보기 위해 (사)한끼의식사기금
사무국으로 향했다.
남들이 퇴근하는 시간에 두 번째 출근을 했던 것이다.
또 구호단체의 대표로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구호현장을 방문해야 했다.
오지지역을
가기 위해선 야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낯선 기후와 환경, 불편한 잠자리 등 여러 가지로
불편했다. 아프리카를 다녀오려면 오가는 시간만 족히 사흘은 걸린다.
예기치
못한 사건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겪었다.
그렇다고 구호현장에서 돌아오면 휴식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밀린 병원 업무 등으로 더 바빠진다.
그런데도 나는 이런 생활을
반복해 왔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저자의 삶의 철학이 담긴 책이다!
마음을 울리는 사랑의 선물이다!
윤경일 이사장은 닥터 노먼 베쑨의 전기를 읽은 뒤, 질병만 고치는 의사보다는 질병과 사람과 사회를
함께 돌보는 ‘큰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NGO활동을 시작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장 활동가로서의 면모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가난한 지구촌 아이들과 여성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방글라데시의 긴급식량구호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메라피화산 폭발지역의 교육관련 구호활동, 로힝야족 난민캠프 텐트촌 건설, 네팔의 장애아동지원 및 의료구호사업, 에티오피아의 삼살센터 운영, 탄자니아의 알비노에 대한 충격적 이야기, 제주도에 상륙한 예멘난민 상황 등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끝없이 나온다.
그뿐만 아니다.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개발도상국의 오지 아이들을
위한 독서교육을 비롯한 음악, 미술, 체육 등 봉사활동 캠프도
개설했다. 또 그가 구호현장에서 겪었던 어려움들, 이를 테면
강력한 싸이클론 속을 뚫고 가다가 대형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유리창이 덮쳐 하마터면 치명적인 상황이 연출할 뻔 했던 경험,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유엔 인권감시단으로 오해를 받아 입국 거절당할 뻔 했던 일, 미얀마에서 그레이 구역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추방당할 뻔 했던 경험, 비행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카트만두
공항에서 마흔 시간 넘게 붙잡혀 있어야 했던 에피소드, 그리고 구호현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여행을 가방을
끌고 환자들이 기다리는 병원으로 직행해야 했던 고달픔 등.
저자가 겪었던 온갖 고초는 따뜻한 교감을
넘어 가슴이 아릴 정도로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다.
살인적 일정 중에도 집필 활동은 놓지 않아
책 발간에 즈음하여 하고 싶은 말
인세 수입 전액 기부한다!
『한끼의 기적』 인세 수익금 모두를 한끼의식사기금이 펼치는 국제구호사업에 전부 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