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의 식사기금

공지사항

"숭사리의 집" 겨울나기

20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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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에 자리한 노숙인인들의 쉼터 "숭사리의 집"
숭사리의 집을 운영하시는 손철호님을 처음 만난 건 작년 연말입니다.
찬바람을 가르며 손수 배달하시는 오토바이를 타고 저희 앞에 나타난 손철호님...
수줍은 눈웃음에 선한 인상의 그 분은 숭사리 식구의 겨울나기 이야기를 나눌 때 눈시울이 금새 붉어 지셨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쪽방을 임대하고, 식당에서 이런 저런 찬거리를 가져다가 식사를 챙기시고, 아프면 병원과 약수발까지...또한 교회나 시민단체의  급식이 없는 토요일이면 익산역 주변의 어르신과 노숙인들은 의례 "숭사리의 집"을 찾아 모여들곤 하였는데...지금은 형편이 너무 어려워 토요일 급식은 중단을 한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쪽방에 설치되어 있는 기름보일러는 난방비 걱정에 방을 데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한끼의식사기금에서는 "숭사리의 집"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지난 연말 연탄보일러와 토요일 급식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설비는 이 곳의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주시어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숭사리의 집" 식구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기원합니다.